아이패드가 28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아이폰이 74일 걸렸다는데 절반도 안되는 시간 내에 판매된 것입니다.
아이패드는 출시 발표 때부터 지금까지도 그 사용 용도, 즉 핵심 타겟층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기능 면에서 네 개 붙여 놓은 아이폰인데 전화기능이 안되는 거라는 비아냥도 있었고, 핵심 타겟이 아이와 노인이라는 말도 있고, 교육 및 사무기기로 교사나 오피서들에게 대히트를 칠거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노인이 쓸지 프리젠테이셔너가 쓸지는 단기간 확인될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컴퓨터 사용층의 몇 가지 사용례 구분을 통해서 조심스레 아이패드를 다시 생각해 볼까합니다.
나름대로 그려본 그림입니다.(절대 엄밀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가 영역을 더 넓힐 수도 있지만 입력장치의 한계로 현재는 Office work의 부분(design 등)과 게임의 부분(MMORPG류)이 빠진 정도라고 보입니다. 넷북과 노트북보다 영역이 작지만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아이폰의 주요 용도가 음성 통신 외에 3, 4 ,5에 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아이패드는 넷북이나 노트북 보다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넷북을 보면 트위터가 안떠올라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보면 트위터가 떠오릅니다. 꾸준히 개발되는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보더라도 알 수 있죠. 음성 전화 빈도와 시간 보다 트윗과 페이스북, SMS를 더 많이 할 10~20대 입장에서 보면 과장해서 이건 겨우 '전화 기능'하나 빼고 훨씬 커진 화면에서 SNS하는 단말기라고도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성격이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의 영역 외에 다른 부분의 활용도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개척해 나갈 상황도 재미있습니다. 2004년 같이 일했던 한 프로그래머가 당시 HP의 타블렛 PC를 근 250만원을 주고 구입했던 적이 있었죠. 수많았던 오류도 오류지만 이 타블렛 PC는 그냥 노트북이었습니다. '써지는 판'이 추가된 노트북이었죠. 그런데 아이패드는 여기에 덧붙여지는 응용 프로그램들에 의해 그 기기의 용도가 변화무쌍해집니다. 위의 다섯가지 범주 외의 영역을 사용자(개발사)의 필요와 상상력으로 개척해 나갑니다. 이것이 노트북/넷북과의 명확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개발 인프라면에서 곧이어 쏟아져 나올 유사 기기들에 비해 애플이 가진 극명한 우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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