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통신 위원회에서 통합 앱스토어 구축안이라는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이 논의라는 것이 시작될 때부터 궁금했던 것은 대체 이걸 어떻게 통합시키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애플'을 껴서 말이죠.
결론을 보았더니 ㅋㅋ 애플은 빠지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들이 연합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에긍, 정부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구축한 애플이 제외되고 아직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나오지도 않은 삼성 '바다'라고 하는 OS를 집어 넣어서 한 것을 보면, 삼성이 대단하긴 대단한 기업입니다. (물론 국가는 자국기업을 보호해야합니다)
대한민국이 애플에게 심하게 똥집한번 찔리더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난 모습입니다. 냉소적으로 보면 낮은 수준의 서비스로 자국민 욹어먹다가 '국내에서' 헤게모니를 잃을 것 같으니 움직이는 것이라 보입니다만, 굳이 내내 냉소적으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에너지, 질투심, 늦었지만 빨리 각성(?)하는 능력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동력이니까요.
각설하고.
이틀간 기사를 보니 민간과 정부 두 군데에서 선전포고를 날렸군요.
민간에서는 SKT(삼성)와 LG를 중심으로한 일명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군단'이 나타났습니다. 외산을 포함해서 대부분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한 무려 열 가지 이상의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네요. 요금제가 어떤지 성능이 어떤지는 좀 두고 봐야겠으나 삼성 갤럭시폰은 이런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 출처:갤럭시폰 공식사이트>
정부는 앞서 언급했듯 애플 VS 대한민국 전체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읽어보면 국내에서 출시되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에 올라갈 앱스들의 응용 소프트웨어의 등록·인증·검수를 통합할 인프라가 구축되게 됩니다. OS가 3가지로 안드로이드, 윈도우모바일(이건 사실 아직 제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WM7에 맞춰 안드로이드와 삼성이 셋팅되나?), 삼성의 바다입니다. 정부로서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1. 사실 당분간은 안드로이드든 윈도든 100개가 쏟아져 들어온다 해도 이미 애플의 마케팅에 졌다고 보입니다. 새로운 룰에서 창조적인 게임을 시도하지 않는한 당분간 아이폰(패드)이 만들어낸 사용자평,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스토리, 경험, 이에 따른 새로운 준비, 다 따라갈 수 없습니다. 시기를 따지자면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고 아이폰 4G가 나온 후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수 있을까요.
2. 3사 통합 앱스토어 구축 및 시작 시기가 내년 6월입니다. 그때까지는 3개(애플/윈도/안드) 어플 따로 개발하고 있으란 말입니까! ㅋ 앞으로 일년도 넘는 시기에 만들어진 아이폰외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재개발되어야 하는지, 요 상황도 미지수입니다.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어플 개발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한 중단해야겠네요. 허허
3. 과연 선전포고를 받은 애플 당사자는 꿈쩍할까요? 우리야 'IT선진국이 자존심을 구겼네 머네' 하지만 애플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손가락 몇 순위일지 궁금합니다. 선전포고가 들렸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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